혹서기 특가로 좋은 골프장에 착한 가격으로 예약했습니다.
오전에 비 소식으로 기대반 우려반으로 시작한 라운딩이었는데 라운딩 시작 무렵 거짓말 처럼 비가 멎으면서 점점 날씨가 좋아져서 좋은 라운딩이었습니다.
티 박스에 매트가 없어서 더 좋았고 최근 내내 비가 와서 페어웨이랑 러프에 풀이 좀 자라 있긴 했지만 패인 곳 없이 관리가 잘되어 있었습니다.
날이 개자마자 코스 관리를 위한 보수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어 평소 관리 상태를 알게 해 준 골프장이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그린 상태였는데 볼 구름이나 다진 상태는 좋았으나 그린 중간 중간 보수가 필요한 그린이 몇 군데 눈에 띄었습니다. 희끗희끗한 상태랄까....마운틴 코스 후반에 잔디 밀도가 떨어지는 곳이 종종 눈에 띄었습니다.
전반적으로 양쪽 모두 OB처리에 페어웨이가 넓지는 않은 편이고 길이도 제법되고 난이도도 있었습니다.
앞 뒷 팀과도 적절한 시간으로 진행되었던 것 같고 캐디도 경험이 꽤 많은 숙련된 분이 맡으셔서 즐거웠습니다.
그늘집에서 골뱅이 무침(?)과 막사를 먹었는데 안주 퀄리티도 다른 골프장 보단 낫더군요. 그늘집에서 20분 대기하고 후반으로 갔는데 파3 대기 시간(별도 사인 없이 진행)도 적당했고 해가 나면서 기온이 30도 넘게 지속되었지만 크게 지장없었습니다.
연습 부족으로 기대 스코어는 아니었지만 아주 착한 가격으로 좋은 골프장 갔다 와서 기분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