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날씨 거의 살인적이라 골프는 접을려구 했었다.
하지만 새벽에 하면 좋으려니 생각하고 5시46분티업을 덜컥 잡아버렸다.

근처 양평해장국집에서 간단히 아침을먹고 골프장으로 고고싱!

안개가 많이 끼어있다. 그냥 맘이 심상치않다.

첫티업 안개가 역시 많이까어 유도등키고 보조경기원까지 볼위치를 확인시켜준다.

그러나 첫홀 버디잡고 시원하게 시작한다.

새벽에 간간이 비가내린터라 시원하다. 이대로 비만 오지않는다면 아주 끝내주는 날씨같다.

전반 3~4홀 돌동안 안개가 많이끼어 라운딩의 묘미가 살지 않는다.

뭐 앞이 보여야 드라이버가 잘 날라가는지 알수가 있으련만.....

그래도 볼은 다 찾는다.

9번홀에서 엄청 쏱아진다.

그늘집에서 헐... 이대로 라운딩이 끝내야 하나 할정도로 쏟아진다.

어......10분후 나갈때쯤 비가 잦아든다.

후반전 시작하니 비도 그치고 안개도 싹 걷히고 보니 썬힐이 이렇게 경치가 좋았었나 생각해본다.

길건너에도 골프장이 한창 건설중이다. 거의 막바지 공사고 가을에는 시범라운딩을 한다고 한다.

산을깍아 만들어서 쉬워보이지는 않는다.

썬힐도 만만한 골프장은 아니다.

날씨도 좋았고 동반자도 좋았고 근데 하나 아쉬운건 캐디!!!!

요즘은 갈때마다 남자캐디!

안그런 캐디도 있지만 이번캐디는 정말 성의없고 맘에 들지않았다.

여자캐디가 경기진행이 대체적으로 부드러운 사실인건 부인 못하겠다.

물론 다그런건 아니다.

암튼 엑스골프와 함께한 썬힐 날씨만큼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