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적으로 늦더위 때인지도 불구하고 파아란 가을하늘에 날씨도 딱 적당하니~ 진짜 공치기 좋은 날입니다.
 

 라운딩 나올때 마다 느끼는 거지만 푸른 잔디밭을 보면 힐링되는 기분에 가슴이 확 트입니다.
 

 새벽이라 안개 속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도 있었지만 둘째날인 오늘은 샹그릴라는 이름 그대로 안개도 없는 지상의 낙원입니다. 

오히려 반대편에 위치한 레이커코스의 운무가 정취를 만들어 멋진 풍경을 보여줍니다. 

천헤의 자연속 피톤치드 가득한 샹그릴라CC는 소문대로 시원하고 멋진 풍광이 함께 하는 곳입니다.

가끔 페어웨이에 멧돼지가 들락거린다하니 전후방을 잘 살펴야 합니다. 

게임에 임하면 신중하기는 예사롭지 않읍니다. 신중하다고 반드시 굿샷이 나오는건 아니지만요. 

몇홀인지 기억은 안나지만 카트위의 캐디백에 호랑나비 한 마리가 앉았네요. 어제 나오지 않은 버디가 분명 나올거란 예감이 듭니다. 역시 우리팀은 백도리임에도 불구하고 보기 드물게 버디 3개를 만들었답니다.
 

후반 엔젤코스 16번홀 파3 아일랜드홀입니다. 물이 있는 홀이면 느낄 수 있는 TV에서 보던 그런 분위기이지요. 조금만 여유를 가지면 샹그릴라의  멋진 경치를 느낄 수 있읍니다. 

이틀동안 백도리들이 열씨미 전투를 벌린 힐링과 우정과 함께한 즐거운 가을 모임이었습니다. 서울에서 가긴 쉬운 곳은 아니지만 언제라도 오고싶은 멋진 골프장이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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