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계속되는 추위에 골프치러 갈 생각은 하지도 못하고 스크린만 간간히 찾던 어느날..
친구 한명이 연락이 왔었다.
"토욜날 골프 어때?" 이 한마디에 "날씨는?" 이라도 되묻고 추운데 뭔 골프야 라는 생각에
그냥 넘겨버렸다.
그런데 이게 왠일.. 이번주가 올겨울 들어 제일 따뜻하다는 일기예보 뉴스를 보자말자
친구한테 연락해서 급하게 서울인근에 있는 캐슬렉스CC를 잡았다.
2013년 새해를 맞이하여 처음 가는 즐거운 라운딩!
가기 전날부터 장비를 꼼꼼히 챙기고 라운드 갈 생각에 잠도 설치며 다음날 아침
설레이는 마음으로 골프장으로 향했다.
(작년부터 골프를 시작해 간간히 골프장에 가는거라 아직 골프장 가기 전날이면 가슴이 설레인답니다^^;;)
도착하기전에 골프장 근처 설렁탕집에서 맛있는 식사를 마치고 드뎌 캐슬렉스cc 입성!
날씨가 많이 풀렸다 생각하고 눈이 많이 녹았겠지라는 기대와 함께 갔으나 역시나 눈은 많이 녹지않은 상태였다.
컬러볼을 좀 챙기긴 했지만 다들 아직 초보라.. 걱정이 되었다.
옷을 갈아입고 밖을 나가니..
오~ 서울시내가 한눈에 다 들어왔다.. 다른 골프장과는 조금 다른 분위기!!
서울전경이 보이는 엘레베이트를 타고 내려가서 캐디언니랑 인사도 나누고~
(캐디가 준 따뜻한 핫팩과 컬러볼 3알은 우리의 마음을 한껏 업시켜주었다! 얼굴도 좀 귀요미했음)
드뎌 시작된 라운딩!!
역시라 첫 드라이버부터 슬라이스 아웃ㅡㅡ;;
젠장할.. 이게 아닌데.. 스크린에서는 잘 되더니.. 역시 필드에 나오니 망할놈의 드라이버는 계속 안 맞는다..
그래도 아이언은 실수없이 제몫을 다 해주니 이 얼마나 고마운가..
근데 오늘 퍼터가 날이 섰다.. 계속되는 오케이 싸인에.. 기분은 계속 업!!
땅이 많이 얼어서 그런지 볼이 튕겨서 비거리가 조금씩 더 나오고...
비거리 잛은 사람은 이렇게 언땅이 얼마나 고맙던지..
이렇게 18홀을 다 돌고나니 어느새 또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타수는 100개 조금 더 나왔다.. 백돌이를 벗어나고 싶다!
이렇게 조금 아쉬운 마음을 남기고 돌아오는길에 족발집에 들려서 족발에 막걸리 한잔!
그냥 끝내줬다..
오랜만에 다녀온 필드! 빨리 따뜻한 봄이 와서 빨리 나의 실력을 업 시키고 싶다!
캐슬렉스CC를 잡아주신 XGOLF에게도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