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한 해 마지막 라운드라 생각하고 찾은 용인CC...
고속도로 양지TG를 나와 굽이굽이 약 20분을 가면(처음 가는 사람들은 지루하거나 멀게 느껴지리라) 시골 한 곳 소박하고 꾸밈없는 골프장을 만나게 된다.
복잡하고 산만한 주차장 군데군데 시설을 고쳐야 하는 클럽하우스...
특히 사우나 시설을 보면은 용인CC에 대한 수많은 사람들의 평가를 이해할 수 있으리라.
지금 웬만한 동네 사우나보다 시설이 부족하게 느껴지는 것은 나만의 생각일까?
지금이라도 고객들의 편의와 서비스를 위해 리모델링을 권하고 싶다.
이른 시간이라 지만 서리가 하얗게 내려앉은 그린에서 퍼팅을 해야 하고 경기 운영 상 4번 홀부터 시작하는 고객들의 마음은 아랑곳없는 건지....
그래서 애꿎은 도우미만 혼이 나고 마음이 불편하니 즐거운 라운드가 될 리 없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아침 햇살이 솟으며 만추의 울긋불긋 단풍으로 물들은 아름다움을 볼 수 있었다는 것.
본 후기를 읽으시는 많은 골프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사진으로나마 전해 주고픈 마음으로 후기를 마친다.
가격이 착하다고 해서 서비스 품질까지 내려 한다면 좋을 리 없건마는...
용인CC 주인들은 그대들이 다른 골프장 갔을 때 지금 우리가 받고 있는 서비스를 그대로 받는다면 기분이 어떠시겠소?
과연 화를 낼 수 있겠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