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년전에 처음 머리 얹은 골프장이라 각별한 곳이긴 하지만
솔직하게 말하자면 접근성 이외엔 그리 만족을 하지 못했던 골프장이었다.
회원들도 부킹이 안되어서 불만이 최고조로 높았던 곳이기도 하고......
오랫동안 찾지 않은 곳이지만 1월27일 그린피 특가로 저렴하게 부킹을 하였는데
동장군은 왜 이리 기승을 부리는지......
출발에 앞서 프론트에 전화해서 취소하려고 했는데 정상라운딩 한다고 한다.
라운딩 하는 팀은 열팀 조금 넘는다고 하니 거의 취소한 모양이다.
모든 팀이 인코스로만 출발했다.
페어웨이엔 눈이 아직도 많이 남아있는 반면 그린과 주변은 깨끗하다.
영하 6도를 가리키고 있지만 바람이 불지 않아 전혀 추위를 느끼지 못했다.
오히려 동반자 모두 취소하지 않은 걸 잘한 결정이라고 하니 조금 위안이 되기도 했다.
겨울 골프 운칠기삼이라는데 동반자들도 잘 친다.
처음으로 설상골프를 하면서 우애를 다진 라운딩을 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