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3.11 첫 라운딩의 동촌CC
유난히 추웠던 금년 겨울.
간혹 몸이 무거우면 스크린을 이용해 시간을 보내다 마침내 시작한 첫 라운딩.
친절한 목소리 첫인사를 나누는 예븐 캐디아가씨에 마음은 심쿵하고
34번 홀 연속 버디로 주머니 쪽쪽 빨아버리는 동반자 친구 덕분에 다리는 후들거리고
마침내 6번홀 125M 내리막 PAR 3 맞바람인 덕분에 9번 아이언으로 가볍게 티샷.
약간의 드로우 구질로 어느정도 붙겠다 싶었는데
동반자들의 "어~ 어~" 소리와 함께 나지막하게 들려오는 땡그랑 소리...
그리고 느껴지는 짜릿한 소름...
이후 끝날때까지 계속 들리는 지네들끼리의 라운딩 후 스케줄 조정...
2018년 첫 라운딩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기쁨은 잠시 이제 돈 쓸일만 남았나 보다.)
온갖 혼미한 내용만 들려오는 요즈음 모든 분들의 기쁨이 생기시길 기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