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 덥다 더워.
올들어 가장 덥다는 6월09일(일요일)...
오래 전부터 가슴에 담아 손꼽아 기다리던 라운드날이다.
봄이라는 단어를 잊게해준 가만히 있어도 저절로 땀이 흐르는 한여름 같은
날씨에 만나면 언제나 즐거운 사람들끼리 한바탕 웃움과 추억거리를 만들어
봤다.

살~짝 크게 기대? 하지 말라는 예약이 되었으니 할 수 없겠다는...
얘기를 전해듣고는 아마도 그런 사람들은 안 좋은 추억을 가지고 있으리라...
가령 생각보다 스코어카드에 적힌 숫자가 많았다는지
지갑이 얇아졌다든지...
(거의 둘 중에 하나일 것이다. ㅎㅎ)

하지만 내가 접해본 스마트는 좋았다.
푸르름이 가득한 코스 깨끗한 그린 친절한 캐디 심플한 클럽하우스 등...
자연 그대로를 최대한 이용하여 조성됐다고 하니 왠만한 오르막 내리막은
애교로 봐줘도 될듯하다.
높은 티박스에서의 드라이버샷...
왠일???? 똑바로 날으는 공을 보면서 속으로 앗싸~를 외쳐본다.
(오죽했으면 그려랴... ^^;; )

며칠 게으른 탓에 연습장조차 제대로 못갔으니 나의 스코어는 강건너 불보듯
뻔~~한 것이구...

어찌되었던 덥거나 춥거나...
숫자가 적거나 많거나...
지갑이 두꺼워 졌거나 아님 홀~~~쭉 해졌거나...

골프가 있어 웃을 수 있음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