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레이크 GC 에 이번이 3번째 방문입니다.
힐코스를 먼저 돌고 후반 마운틴 코스를 도는 코스는 이전과 동일합니다.
추천 드리자면 힐코스를 먼저 도시길 추천 드립니다. 마운틴 코스가 조금 더 난이도가 있습니다.

엑스골프를 통해 여유 있게 예약을 했습니다.
꼭 일동레이크에 가보고 싶다고 하신 동반자 때문이기도 했지만 누굴 모시고 와도 구장에 대한 만족도는 충분하리라 생각됩니다.

세번째 방문이기에 이제 장단점이 조금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머리를 올린 구장이라 그런지 고향과도 같은 기분이 듭니다.
매우 편파적일 수 밖에 없지만 한번 장단점을 써 내려가 보겠습니다.


장점/특징

- 마주치는 직원 분들 밝은 표정으로 인사를 해 옵니다.
프론트나 그늘집 등 직원 친절도는 만점

- 항상 웃음을 잃지 않고 분위기를 주도해 가며 능숙하게 운영하는 캐디 또한 일동의 특징입니다.
캐디 만족도는 항상 최상입니다.

- 티오프 간격이 8분입니다. 어지간히 삽질 하지 않으면 닭몰이 당하지 않습니다.

- 레귤러 티에서 게임 하더라도 14자루 채를 골고루 치게 되어 있습니다.
드라이버치고 웨지로 올리는 단순한 구장은 아닙니다.
( 마운틴코스 8번홀이 백미인데 파5에서 2온을 허락하지 않습니다.
우드 – 롱아이언 – 미들/숏아이언을 정확하게 쳐야 레귤러 온이 가능합니다.
어떤 샷이라도 잘 못 맞으면 해저드행입니다. )

- 클럽하우스 앞에 연습장 타석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본 게임 전 몸을 풀기에 제격입니다.
제 동반자는 일찍 도착해 몸을 풀기는커녕 연습타석에서 방전이 되네요… 감사하게도… ㅎㅎ

- 라운딩 도중 운악산의 경치도 그렇거니와 멋진 조경으로 한눈을 팔게 되어 있습니다.
명랑 골퍼들에게 제격입니다.

- 적절한 곳에 거리에 방향에 해저드와 벙커가 위치해 있습니다.
굿샷과 베드샷을 확실히 구분하는 구장 설계가 매우 매력적입니다.

- 중지 계열의 잔디이나 매우 뻑뻑하고 곱게 보입니다만 쳐보면 매우 탄탄합니다.
잔디 관리 또한 최상입니다.

- 그린 스피드는 매우 빠르고 딱딱합니다. 탑볼로 어설프게 세우려 들면 큰코 다치더군요.

- 샤워장의 물이 온천수입니다.
비누 밖에 없지만 마치 바디로션을 바른 것처럼 피부가 매끄러워 집니다.

- 프론트에 차량의 키를 맞기고 캐디가 백을 실어 줍니다.

- 캐디피는 캐디에게 주지 마시고 프론트에 현금으로 지급하시면 됩니다.


단점

- 포천의 골프장이 다들 그렇지만 교통이 좋지 않습니다.
거리가 먼 것은 아니나 47번 국도의 상습 정체구간과 짜증나는 신호등 때문에 접근성이 좋지
않습니다.
조금 여유를 가지고 출발하심이 좋습니다.

- 전장거리가 있다 보니 짤순이 들에게는 쥐약입니다. 스코어가 잘 나오지 않습니다.
아마 짜증나실겁니다.

- 머리 올리기에도 적절한 구장은 아닙니다.
( 저는 도살장에 끌려나오듯 머리를 올렸지만요 ㅜㅜ )

100점 만점에 100점인데 단점이 있겠습니까?
종종 들리고픈 고향 같은 구장입니다.
언제든지 일동레이크는 OK 입니다.


PS. 전반 홀 도는데 제 공위에 나비가 사뿐히 내려 않길래 카메라 들이대고 찍어봤습니다.
버디 트라이 였는데 나비가 나의 버디를 축복해 주나부다 했는데 보기로
버탐득보라 했지요 ...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