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멀다는 생각에 예약을 망설렸던 골프장이었다. 그러나 그것은 나의 기우였다. 고속도로와 국도가 잘 연결되어 있어 물리적 거리는 멀어도 시간적 거리는 크게 차이 나지는 않았다. 집에서 이른 시간에 출발하여 두시간 정도 달렸다. 안개 살짝 내려앉은 모습이 몽환적인 느낌마져 준다. 그리고 바로 티오프에 들어간다. 마운틴에서 시작한 첫 홀에서 받은 인상은 골프장이 잘 정리되어 있다는 것과 페어웨이가 정말 마음에 들었다. 정규홀 못지 않은 페어웨이를 갖추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그린 상태는 페어웨이보다는 못미쳤지만 그래도 봐줄만했다. 전반적으로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는 코스라는 첫인상을 받았다. 아직 많은 코스를 경험해 보지 않았으나 수도권의 웬만한 정규홀 못지 않은 코스 관리가 돋보였다. 또한 모든 홀이 잔디위에서 티오프를 한다는 것만 해도 기분 좋은 일이다. 다음에는 집사람과 함께 꼭 티오프를 하려 올것이다. 잠시만 기다려라. 그리고 다음번에는 꼭 80대로 끌어 내려 멋진 라운딩을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