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이라 추적추적 비가 내린다. 일기예보에 의하면 오전중 에 그칠것으로 예상되어 고민 끝에 그냥 강행하기로 한다. 10시 14분 티오프... 빗방울이 조금 더 강해지는 듯한 느낌이었지만 일기 예보를 믿고 강행하기로 한다. 참 신기하게도 첫 홀 끝나면서 비가 그치기 시작해서 마지막 까지 비 때문에 고생하진 않았다. 오히려 잔뜩 찌푸린 하늘이 햋빛을 차단하여 한여름 장마철 골프에 과연 오늘 같은 날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환상적인 날씨였다. 비를 머금은 그린은 너무나도 부드러웠고 간혹 페워웨이 중간에 물이 고여 있었지만 큰 문제는 없었다. 게다가 비를 두려워 한 우리팀 앞뒤로 10팀이 취소를 해주시는 덕분에 골프장 전체를 전세내서 치는 느낌이었다. 18홀 내내 다른사람들 아무도 보지 못했다.ㅋㅋ 서울에서 너무(?) 가깝고 코스상태 관리 모든 것이 맘에드는 서서울이었다. 한번 더 가보고 싶지만 오늘과 같은 동일 조건이 될 수 있을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