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날에...


우리 모임에서 가장 큰 행사가 있다면 봄과 가을에 한번씩 단체로 1박2일 라운딩 가는것이라 하겠습니다.

작년에는 설악산에 있는 속초 썬밸리와 한화 리조트를 다녀왔는데 올해는 엑스골프를 통하여 오투리조트를 다녀왔습니다.

연부킹이 2곳이 정기적으로 있기 때문에 엑스골프에 유료회원으로 가입하고 있으면서도 부킹은 몇번 하지 못하였습니다.

이 와중에 우리 모임에서 1박2일 패키지를 알아보던중 오투리조트가 189,000원 이라는 파격적인 활인행사를 진행하고 있어서 강행하여 1박2일을 가게 되었습니다.

엑스골프에 연락을 취하여 김세혁님으로부터 상세한 설명과 견적을 받아보고, 회원님들과 상의한끝에 결정한 것입니다.

모두 3팀 12명의 돈을 지불하고 날짜만 기달렸는데 몇일전부터 비소식이 우리의 마음을 아프게 했습니다.



4월 22일(금요일)~23일(토요일)일정으로 약 3주전에 예약을 해놓고 당일날 새벽 6시 50분에 만나 간단하게 빵과 떡을 먹으며 태백으로 출발하였습니다.

안산에서 출발 북수원 IC 로 진입 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해 제천 IC 로 빠져 국도를 이용, 약 세시간 반정도가 소요되었습니다.

가는도중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해장국으로 아침을 먹으며 비가 그치기만을 기도했습니다.

그러나 하늘은 우리의 염원을 무시한 채 끊임없이 내렸습니다.



일단 클럽하우스에 도착해서 라운딩을 할것인지 취소할것인지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안개도 엄청 많이끼어 시야가 100여미터도 안되는듯 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여기온 취지가 공을 치자는것이기 때문에 비와 안개를 무시한채 번개만 치지 않는다면 강행하기로하고 라운딩을 나갔습니다.


오투리조트는 회원제 2개코스(태백, 함백)와 퍼블릭1개 코스(백두)가 있습니다.


(첫번째 사진에서 멀리보이는 클럽하우스 좌측이 태백코스 우측이 함백코스입니다.)



우리는 함백코스 -> 태백코스로 예약되었으나 함백코스는 안개가 너무많아서 태백코스를 두번 라운딩 했습니다.



어떤홀은 안개속으로 공을치고 어떤홀은 흐릿하게 보이는홀도 있고, 좌우지간 힘들었지만 무척이나 즐겁게 추억에 남는 라운딩이었습니다.

4월1일날 개장을 해서 그런지 페에웨이 상태도 좋고 그린은 빗속에서도 빠른 상태였습니다.

잔디는 양잔디인데 스카이 72보다 상태가 더 좋았습니다.

비와 안개와 싸우면서도 버디를 두개잡고 스코어도 좋게 나와 아주 즐거웠습니다.


(스코어 카드에서 태백 코스만 두번 돌았습니다.)


빗속 추위에 떨면서 라운딩을 마치고 사우나에 들어가 온탕에 들어가니 세상이 편하더군요...ㅎㅎㅎ

저녁은 태백시내에 있는 연탄불로 구워먹는 태성 실비식당에서 한우로 배를 채웠습니다.

이근처에 가시는 분들은 꼭 들려서 한우고기를 맛보시기를 적극 추천합니다.

숙소인 오투리조텔에 들어가 여럿이 모여 한잔더하고 다음날을 기약하며 잠을 청했습니다.

둘째날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