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랬만에 골프여행을 떠났다.
마음맞는 친구들과 1박2일의 시간을 O2리조트와 골프장에서 보냈다.
맑은 공기와 푸른 하늘...
서울을 떠나 함께 운동하고 즐길 수 있다는 사실이 즐거웠다.

숙박지로 정한 O2리조트
도착한 날은 비가 보슬보슬...
이러다가 내일 운동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의 마음으로 밤을 지샜는데...

태성실비식당에서 먹은 육사심은
직접 현지에서만 먹을 수 있다는
식객이 된 듯...

새벽 일찍 일어나서 창문을 여는 순간,
최정상에서 바라보는 정경은
마치 하늘에서 내려다 보는 신선의 마음이 된 듯 하였다.
리조트 아래에 걸쳐있는 하얀 구름
아침 이슬을 머금은 푸른 잎새 사이로 비치는 장관은
그동안 시끄럽고 복잡하던 빌딩속에서의 생활에 대한 보상받는 느낌이었다.
덕분에 잠자던 동료들이 전부 일어나 나 때문에 일어나야 했다...

골프장은 참으로 멋 있었다.
여러 골프장에서 운동을 해 보았지만,
산중턱에
멋진 필드를 만들 생각을 했다는 사실이 대단해 보였다.

2팀이 운동 하였는데,
우리팀은 몹시도 시끄러워서,
캐디가 설명해 주는 내용을 듣지 못할 정도였다.
우리가 봐도 너무 했다는........(죄다 불량감자라서...)
친절한 캐디 덕에 무사히 18홀은 마칠 수 있었다.
아마 우리끼리였으면,
떠드느라고 전반홀도 다 못 돌 정도였으니...

돌아오는 길에
강원도 특식이라는 곤드레비빔밥을 먹었다.

언제 또 이런 여행이 이루어 질려나?
함께 한 8명이
계속적으로 모일 수 있도록 바라는 마음에
"O2모임"을 만들었다.

모쪼록 이 모임이
건강하고 즐거운 생활 속에
8명 전부가
오랬동안 모일 수 있도록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