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충청도에서 강원도 양양으로 일 때문에 온지 1년이 넘어 갈 쯤
친구들을 초대할겸 작년 여름에 인상깊었던 골든비치 1박2일을 예약하였다.
예약후 가격인하(1인5만원)까지 아주 기분이 좋았다.
좋은 가격에 좋은 골프장에서 좋아하는 친구,후배들과의 라운드가 기대가 되는...
일요일 골프장에 도착하고 점심(1만5천)과 다음날 아침(1만)이 포함된 상품이기에 맛있게 식사도 하고
조금 일찍온 탓에 잡담도 많이 나누고 화창하진 않지만 덥지않은 날씨까지
모든게 좋아 보였다.
작년에 회사 동료들과 왔던 이곳은 동료들이 잊지못하는 곳이기에
오늘도 코스에서 실망을 시키지는 않을듯 했다.
모든게 만족했지만 그린주위와 페어웨이 군데군데 너무 많이 모래가 뿌려져있어 샷을 하기가 너무나 어려웠다.
그러나 친구와 후배들과의 즐거운 라운드로 그것마져도 웃음으로 넘어간것 같다.
문제는 다음날 비 예보가 있었지만 전국비예보에도 영동지방은 피해가서
이번도 그럴줄 알았는데 새벽부터 계속내리는 비에 라운드를 할까 말까 고심중에
밥이나 먹고 결정하자고 해서 식당에 갔더니 벌써 나간 팀들이 있다는 말에 우리도 출바~ㄹ
비오는 중에도 웃으면서 재밋게 쳣는데 옷을 가볍게 입은 후배가 비에 젖으면서 춥단다.
결국 17번홀에서 후배 하얀 바지가 젖어 속살까지 비쳐 캐디(진영씨)가 눈을 둘곳이 없을정도로
야한 장면이 연출되서 마지막 홀은 패스.
샤워 후 동산항에 있는 잠수부 횟집(요집 물회 증말 맛있다. 완추다)에서 물회를 끝으로 일정을 마쳐다.
바람과 비때문에 어려운 라운딩이었지만
계속 웃으면서 즐겼던 친구와 후배들이 고맙다.
잔디가 더 자라면 다시한번 더 가고싶은 곳이다.
물론 이번 가격에는 힘들지만 착한가격으로 부킹하는 엑스골프를 믿고 기다려 볼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