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5일 연휴 마지막날 교통 정체의 부담을 무릅쓰고 썬힐 선/밸리 코스를 예약했다.
기상청에서 비올 확률은 20% 최고 기온 예상은 29도
그러나 왠걸 안개낀 서닣ㄹ을 보며 클럽하우시 진입후
라운딩 준비하는데 비는 부슬부슬...
중간 중간 소나기도 오고 비가 그치며 계곡을 따라오르며 피어나는 안개...안게...
...

하지만 라운딩을 괴롭힌 건 안개도 비도 아닌 코스였다.
페어웨이는
러프랑 길이만 달랐지 거의 평상시의 러프 수준...
디봇은 관리가 꽝이라 너무 깊고 많고 물차고..
땅이 질어 깎기 어려웟다는 것을 감안해도 이건 성의 문제이지요.
그린은 중간 중간 잔디가 높은 습도에 죽었는지 시커멓고 굴곡진 곳이 많아요.
느린 그린에 굴곡이라...
관리가 된 그린은 기본적으로 느리지 않아요.
누군가 그러네요 티박스가 그린보다 낫네...
하지만 대부분의 티박스도 맘에 안들기는 마찬가지.
수리지에서 티샷하는 느낌.
티만 꽂지 않으면 티샷 불가. 그래도 그냥 쳐 봅니다.
비에 러프에 안개에...
스코어는 무의미...
10월에 단풍보고 현리 포도 사러나 다시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당분간 썬힐에서는 골프 즐길 생각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