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100군데 가보는것을 목표로 달리던중 ~~~~~~~~~~~~
4년전 블루헤런을 갔었는데 적당한 난이도와 더불어 절경이 딱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이라
너무 행복했고 쏘오옥 반했었습니다.

언젠가 또다시 가보리라 생각하고 있었던중 이번에 손수 블루헤런을 부킹하고 기다리는마음
너무나 설레어서 잠까지 설치고 말았습니다.

날씨는 더할나위없이 화창했고 달리는 차안의 동반자들은 신나게 룰룰랄라~~~~~~~

12시 20분 티업을 앞두고 인근에서 간단히 해장국 한그릇씩 먹고
시간맞춰 아바의 승리한자만이 가질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있는
씨디를 신나게 들으며 클럽하우스에 도착하니 역시 깔끔하고 예의바른 직원들이
우릴 반기더군요.

오늘도 여느때와같이 동반자들과 롤컬룰 적용하며 빡쎄고 잼나게 하기 위하여~
소정의 내기인바 초연한 맘으로 홀을 쭈욱 내려다보니 ~

역시 만만치 않은 난이를 갖고 있는 홀들과 숲속에 파묻힌 아름다운 페어웨이가 제 가슴을
설레게 하였습니다.

드뎌~~~~~~~~~~~~~~~~~~
상냥하고 이쁜캐디와 함께 첫홀 시작하는데
동반자 모두 첫티샷 굿 샷 입니다!!!!!!!!!!!!!!!!!!!

가벼운 발걸음으로 세컨을 향하여 볼 앞에 가서 힘껏 내두른 아이언 샷~~~
아 ~~그러나 이게 웬일입니까 !!!!!
깃데를 향하여 똑바로 가던 볼이 그린뒤에 있는 코끼리만한 시커먼 바윗덩어리를 맞고
앞으로 튀면 이글(ㅎㅎ)인데하필 뒤로 튀어 오비를 내고 말았네요!!!

그리하여 첫홀부터 양파를 까면서 줄곧 무거운 몸과 맘이 풀리지 않더니만 결국~
싱글까지 한 격력을 둔 제가 무려 105타를 기록하고 너무나도 힘든 라운딩을 하고야
말았습니다.

기대했던 사람들에게 너무 창피하고 부끄러웠지만 그래도 제가 그렇게
무너지는 덕분(ㅎ)에 동반자들은 파죽지세로
좋은타수를 유지해서 개인적으로 제가 부킹한
입장에서 너무나도 다행이라 생각하며 실컷 잼난 라운딩을 할 수 있었습니다.

아울러
홀홀 스칠때마다 기분좋게 뺨에 스치는 싱그런 초가을 바람과 너무나도
예쁜 각종 야생화들 !!!
그뿐입니까~
지난 장마에 너무나도 손상됐을법도한~ 골프장 잔듸 그린상태가
훌륭하게 잘 관리된 모습을 바라보며 많은분들이 애를 쓰셨겠다는 생각을
하며 감사한 맘까지 들더군요.

암튼~
늘 머릿속에 5대안에 들어있던 블루헤런 다시 가봐서 너무 행복했고
비록 살인적 타수가 나와 많은 고전은 했지만~

그거야 또 장기간 해외에 있다가 돌아와 그이튿날 라운딩한 무례함과
연습을 너무나도 그동안 소홀히 한 쥣값을 달게 받은거라 혼자
위로하며 캐디피 상납정도로 잘 마무리한거에 그나마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ㅎ

앞으로
또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열심히 연마하여 불루헤런을 비롯한
많은 훌륭하고 아름다운 골프장을 다시 찾게되길 간절히 염원하며
이만 후기를 정리하겠습니다.

즐겁게 라운딩 할 수 있게끔 도와주신 동반자께 다시한번
감사 드리며 다음 라운딩을 위해 모두 건강 하시길 기도하면서
이만 후기로 가름합니다. 감사합니다.

모든 골퍼님들 화이팅 ~~~~~~~~~~~~~~~~~~~~~~~~~






적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