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128000원 이라는 저렴한 그린피..
전혀 막히지 않는 영동 고속도로..
기분이 좋았다..
그런데..
막힐것을 예상하고 시간여유를 두고 출발했는데 전혀 막히지 않은관계로 2시간이 넘게 남았다..
쩝..
일단 밥을 먹고.. 사우나로..
30분쯤 반신욕을 했을까??
내 몸이 퍼짐을 느낀다..
서둘러 씻고 나와서 라운딩을 시작한다..
너무 땀을 뺀 관계로 초반에 고전을 면치 못한다..
좁긴하나 짧고..
페어웨이나 그린상태도 그냥저냥 괜찮아서 어느정도 만족을 느끼던 즈음..
티샷을 준비하는데 바로 옆으로 공이 떨어진다..
다른 홀에서 넘어온 것이다..
그 이후..
3번정도 우리 홀로 공이 넘어오는것을 목격했다..
결국 후반 4번째 홀이었나??
동반자 티업 어드레스 중.. 어디선가 공이 날아와 정확히 왼쪽 허벅지를 때린다..
9번홀에서 친 티샷이 악성슬라이스가 났다나..
보랏빛으로 멍이들었다.
얼음을 갖다준다.. 마사지 하란다..
그게 끝이다..
다른 곳에 맞았다면 심한 부상을 입을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그리 멀지 않은곳에 위치 했으면서도 전혀 관리가 되지 않는 골프장이다..
클럽하우스와 라커룸.. 홀 여기저기 설치된 후줄근한 모습의 그물들..
9홀짜리 퍼블릭만 못하다..
참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