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녀온지 꽤 오래 지났지만
기억을 더듬어서 후기를 써 봅니다.

처음 웨스트파인을 접한 것은 이곳 엑스골프에서였습니다.
그전에는 9홀짜리 퍼브릭을 주로 다녔는데
18홀 짜리 퍼브릭이 있다는 것이 너무 좋았지요.

8매를 구매해서
4매는 마눌님 친구들이랑 같이가라고 양보하고
4매는 마눌친구 부부랑 같이 란딩을 했습니다.

란딩 전에 식사도 할수 있었고
식사 내용은 선택의 폭이 좁긴했지만
마눌님과 그 친구는 추가요금 지불하고
양식으로
우리 마당쇠는 한식(지정)으로 먹고
스타트로 이동

날씨도 도와 주었고
비가 조금 뿌리긴 했지만 란딩에 지잘 줄 정도 아니고
끝나고 조금 뿌렸지요.
이런 것을 골프의 즐거움이라고 하던데....

요즘 비거리도 조금은 늘고
정확도도 좋아지고
그래서 골프가 점점 재미 있어지고 있는데
그날따라 잘 되더군요.

그날 아찔한 경험 하나
인접 홀에서 친 타구가 제 옆에 떨어지고
바운딩하며 저에게 날아왔죠.
반사적으로 몸을 움추려서 공을 간신히 피했어요
아주 심각한 슬라이스.....
그 쪽 홀은 지대도 낮고 중간에 나무도 있었는데.....
여기서 중요한 팁 하나
잘못된 타구가 날아오며
<보~~~~~올>
이란 소리가 들리면
소리나는 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절대 안됩니다.
소리가 들리면 무조건 몸을 움추려서
몸의 면적을 최소한으로 줄여야 합니다.
공을 쳐다보면 절대 날아오는 공을 피할 수 없지요.
골프장에서 가르쳐야 하는 필수적인 내용인데
안전사고에 대한 수칙을 가르치는 곳이 없어요.
암튼 10년 감수했어요

그런데 그쪽 캐디와 .... 친 사람은 사과도 없더군요.
쩝

무사히 란딩을 마친 것이 다행였습니다요.